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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미썬 유적(My Son Sanctuary)은 꽝남(Quang Nam)성 주이쑤엔(Duy Xuyen)지역 주이푸(Duy Phu)의 작은 골짜기에 위치하며 다낭시(Danang City)에서 남서쪽으로 약 70km, 호이안(Hoi An)에서 약 40km정도 떨어져 있다. 미썬 유적에는 베트남에서 발견된 총 225개의 참족 유물 중 71개의 기념물과 32개의 묘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묘비에 새겨진 내용은 아직까지 연구 중에 있다.
역사 참파왕국(Cham Kingdom)에는 당시 대립하고 있던 두개의 파가 각각 소유했던 성지가 있었다. 첫번째로 왕국의 북부지방을 지배했던 드어(Dua)파가 스리사나 바드레스바란(Srisana Bhadresvara)신을 기린 미썬(My Son)성지와 두 번째로는 왕국의 남부지방을 통치했던 꺼우(Cau)파가 뽀나가르(Po Nagar)여신을 숭배하기 위해 지은 뽀나가르 성지(Po Nagar Sanctuary)가 있다. 이 중 미썬성지만이 참파왕국의 공식적인 성지로 여겨졌다.
참파왕국의 첫 신전은 약 4세기 바드라바르만(Bhadravarman) 통치 시기에 시바-바드레스바란(Shiva-Bhadresvara)을 기리며 지어졌지만 이 후 파괴되고 말았다. 7세기 초 삼부바르만왕(King Sambhuvarman)이 신전을 재건축하며 삼부-바드레스바란(Sambhu-Bhadresvara) 라고 칭하였다.
이 후 왕좌를 계승한 왕들은 미썬 성지에서 정제의식을 행하며 신에게 봉헌하고 새로운 기념비 세우기를 계속해 나갔는데, 이를 계기로 미썬 성지는 7~13세기 동안 참파왕국 예술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유일한 장소가 되었다.
미썬유적의 건축물 미썬유적에 있는 사원들은 몇 개의 무리로 구분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지어졌다. 구분된 각 건축물의 무리는 공통적으로 여러 개의 사탑과 기념비로 둘러 쌓인 본당(깔란kalan)을 가지고 있다. 본당은 신이 거주하고 있는 우주의 중심부를 나타내는 메루산(Meru Mountain)을 상징하는데 시바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 밖의 소규모 신전들은 8명의 정령을 숭배한다. 곡선이 아름다운 기와로 지어진 사탑에는 봉헌 제물들과 순례자들의 신성한 물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참파왕국의 사원에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실내가 어두우며 사탑에서만 창문을 찾아 볼 수 있다.
참파왕국의 사탑과 사원들은 사암장식이 드러나는 벽돌로 지어졌는데, 접착제 없이 쌓아 올려진 벽돌들이 몇 천 년의 세월에도 무너지지 않은 이 건축물은 실로 놀랍다. 이곳에 조각가들이 꽃 문양과 사람 또는 동물 그림을 새겼는데 이러한 조각술은 동양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미썬유적에 있는 모든 깔란은 기초골대(hurloka), 사탑의 몸통(Bhurvaloka), 지붕(Svarloka)을 포함해 세 가지의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본당의 기초골대인 부르로까(bhurloka)는 현세인 물질계를 상징하며 이 곳에는 다양한 문양, 동물, 묘지 아래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의 형상, 깔라(kala) 또는 마까라(Makara) 탈, 춤꾼, 음악가 등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사탑의 몸통 부분인 부르빌로까(bhurvaloka)는 인간의 죽음 이후 영혼이 정화되면서 조상과 신을 만나는 곳인 사후세계를 상징한다. 이 곳은 약 1 미터에 달하는 두꺼운 벽돌로 세워졌지만 다양한 높이의 탑들이 정렬되어 있으며 바깥쪽은 벽 기둥, 가짜 문과 창문들로 장식되어 있다.
지붕 부분인 스바르로까(svarloka)는 기초골대와 같은 형태로 세워져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문과 기본적으로 같은 양식의 세 층으로 이루어져있고, 대표 문과 가짜 문을 가지고 있다. 지붕 위에는 사암이나 벽돌로 만들어진 신화 속의 동물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인도 신들이 주로 탔던 새, 백조, 물소, 코끼리, 사자 등이 대부분이다. 지붕 모양은 피라미드 형태나 돛단배 형태를 띄고 있다.
미썬 유적의 건축양식 분류 방법 1895년 프랑스 학자(C. Paris)가 미썬유적을 발견한 후 Henri Parmentier, C. Carpeaux, P. Stern 등의 많은 과학자들 이곳의 묘비명, 조각품과 건축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미썬유적을 자주 찾았다.
학자Henri Parmentier의 연구에 의해 미썬유적의 사원들은 A부터 K까지 알파벳 문자로(A, A’, B, C, D, E, F, G, H and K) 그룹이 분류되었고,. 본당인 깔란(Kalan)을 1번으로 시작해서, 문 탑을 2번으로 기재하는 등 각기 건축물의 기능 또한 숫자화 되어 구분되었다. 이러한 분류법은 미썬유적의 건축물 구성의 흐름을 깨트리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효율적으로 미썬 유적의 연구와 보존을 가능하게 하였다.
1999년 12월 모로코의 마라케쉬(Marrakesh)에서 열렸던 제 23회 유네스코의 위원회 회의에서 미썬 유적은. 사라진 아시아 문명의 고유함과 문화적 교류 가치로 인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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